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아침저녁 '선선'…가을 재촉하는 '코스모스'

<앵커>

한낮에는 덥지만, 이제 아침저녁으로 제법 선선한 기운이 성큼 다가온 가을을 실감케 하고 있습니다. 8월의 마지막 주말인 오늘(29일) 전국의 공원과 유원지는 나들이객들로 붐볐는데요, 벼 베기가 시작됐고 고추잠자리와 코스모스도 가을의 문턱을 반겼습니다.

안현모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기자>

경기도 이천의 농촌 마을이 초여름 가뭄과 한여름 폭염을 이겨내고 풍요로운 가을을 맞았습니다.

잘 자란 벼 사이사이 일찌감치 누런 옷을 입은 조생종은 벌써 수확에 들어갔고, 마당을 독차지한 새빨간 고추는 따뜻한 햇볕을 받으며 말라갑니다.

막대기로 탁탁 두드리자 참깨가 우수수 떨어집니다.

다 떨고 남은 참깨 다발이 한가득 쌓여나가며 농부의 마음도 풍성해집니다.

땅에서는 말들이 늦여름의 노곤한 햇살을 받으며 한가롭게 뛰놀고 있고, 산 정상에 오른 등산객들은 더 맑고 높아 보이는 하늘을 카메라 렌즈에 담아냅니다.

[이다경·신동윤/서울 개봉동 : 가을이 제일 좋아요! 옛날엔 매미가 많이 울었는데 요즘은 귀뚜라미가 많이 울어요.]

서울 한강 둔치에도 가을을 재촉하는 코스모스가 여름의 끝자락을 붙잡으려는 시민들을 반겼습니다.

오늘 서울은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진 가운데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었습니다.

[권성해/경기도 부천 : 마지막 여름을 즐겁게 보내라고 아이들 다 데리고 나왔습니다.]

전국의 고속도로는 지난주보다 10만 대 이상 늘어난 행락 차량들로 곳곳에서 정체를 빚었습니다.

(헬기조종 : 민병호·김강영, 영상취재 : 김학모·임동국, 영상편집 : 이홍명)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