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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트, 우승 만끽하다 '쾅'…스쿠터와 아찔 충돌

볼트, 우승 만끽하다 '쾅'…스쿠터와 아찔 충돌
<앵커>

세계 육상 200m에서 우사인 볼트가 4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해 2관왕에 올랐습니다. 그런데 우승 후에 세리머니를 하다가 큰일 날 뻔했습니다.

김형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볼트는 언제나처럼 여유가 넘쳤습니다.

번개 질주를 다짐한 뒤, 힘차게 치고 나갔습니다.

곡선 주로를 돌아 직선 주로에 들어서며, 게이틀린보다 긴 보폭을 이용해 쭉쭉 앞서 갔습니다.

최고 시속 44km를 기록하며 격차를 벌렸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19초 55, 올 시즌 최고 기록이었고, 4회 연속 우승과 함께 세계 선수권 통산 금메달도 10개로 늘렸습니다.

[우사인 볼트/100m·200m 2관왕 : 계속 빠르게 달려 매번 우승 메달을 차지하며 내 위대함을 이어가겠습니다. 사랑합니다.]

볼트는 레이스 후에도 오랜 시간 운동장에 머물며 팬들과 셀카를 찍는 등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그런데 세리머니 도중 아찔한 순간을 맞았습니다.

전동 스쿠터를 타고 볼트를 촬영하던 중계방송 카메라맨이 중심을 잃고 쓰러지면서 볼트를 덮치고 말았습니다.

볼트는 한 바퀴를 구를 정도로 크게 넘어졌습니다.

부상 우려에 모두가 놀랐지만 다행히 볼트는 바로 일어섰고 종아리만 조금 긁혔습니다.

[우사인 볼트 : 게이틀린이 '카메라맨'을 사주 해 나를 없애려 했다고 소문을 낼 겁니다.]

[게이틀린/100m·200m 은메달리스트 : 카메라맨이 임무를 완수하지 못해 돈을 돌려받아야 될 것 같습니다.]

가슴 철렁한 순간을 넘긴 볼트는 내일(29일) 밤 400m 계주에서 3관왕에 도전합니다.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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