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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남북합의 풍성한 결실로 가꿔야"

<앵커>

북한의 김정은 제1비서가 남북 고위급 접촉 합의와 관련해서 처음으로 입을 열었습니다. 이번 합의를 풍성한 결실로 가꿔야 한다며 관계 개선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고위층의 일부 인사도 있어서 지뢰 도발과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안정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정은 제1비서가 노동당 중앙군사위 확대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이 회의를 통해 준전시상태를 선포한 지 1주일 만에 다시 연 겁니다.

김정은은 북한의 주도로 일촉즉발의 위기가 타개됐다고 주장하면서, 남북 간 합의를 잘 가꿔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조선중앙TV : (김정은 제1비서는) 우리는 운명적인 시각에 화를 복으로 전환시킨 이번 합의를 소중히 여기고 풍성한 결실로 가꿔가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어제(27일) 김양건 대남담당비서에 이어 북한의 최고 지도자가 다시 한 번 합의 이행을 강조한 것은 국제사회에 남북 관계 개선 의지를 보여주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특히 이번 확대 회의에서는 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들에 대한 인사조치도 이뤄졌습니다.

[조선중앙TV : 당중앙군사위원회 일부 위원들을 해임 및 임명하였으며 조직문제가 취급되었습니다.]

지뢰도발이 북한의 유감 표명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문책인사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은 15명 정도로 추정되는데, 최근의 군사긴장 사태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리영길 총참모장과 김영철 정찰총국장도 포함돼 있습니다.

리영길 총참모장은 이번 회의에 참석한 것이 확인돼, 김영철 정찰총국장의 문책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 북한 김정은, 당 중앙군사위원 '경질론' vs '재정비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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