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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엔 아무도 없었다…세계 최초 '홀로그램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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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4월 11일, 스페인 마드리드 의회 앞에서 열린 '시민 안전법안' 반대 시위. 중요 기관 앞에서 시위를 금지하는 이 법안이 통과되자 시민들은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것'이라며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실제 사람들이 아닙니다! 홀로그램으로 만든 가상의 시위대입니다. 시민 안전법이 통과되면서 실제 의회 앞에서 시위를 하면 벌금을 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스페인 시민단체 '홀로그램 포 프리덤'은 새로운 방법을 찾아냈습니다. '세계 최초 홀로그램 시위'. 이 단체는 시민 2천여 명이 자신의 모습을 촬영한 사진과 영상을 홀로그램 기술을 이용해 가상의 시위대 영상으로 만들었습니다. 시위는 전 세계에 보도됐고 35만 명이 반대 서명에 참여했습니다. "세계 최초의 홀로그램 시위. 우리는 이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이길 바랍니다." 이 시위 영상은 광고로도 제작돼, 칸 국제광고제에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홀로그램은 가상의 현실을 통해 우리의 현실을 꼬집는 데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장애인 전용 주차 구역에 일반인 차량이 주차하는 것을 막기 위해 만든 이 캠페인. 러시아의 공익단체 '디스라이프'는 일반인이 장애인 주차 구역에 주차하려고 하면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나타나 주차하면 안 되는 이유를 설명하는 홀로그램 영상을 만들었습니다. 이 홀로그램은 큰 호응을 얻으며 유럽 곳곳의 비즈니스 센터, 쇼핑몰 등에 설치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현실의 한계를 재치 있게 뛰어넘은 가상의 세계. 손에 잡히지 않아도 강한 메시지를 전하는 홀로그램은 지금도 우리 주변에서 세상을 바꾸는 중입니다.

(SBS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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