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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이드 포토] 한미 통합화력 격멸훈련 개최

포천 승진훈련장서 3년 만에 최대규모…北도발 응징 무력 과시



우리 군은 오늘(28일) 오후 포천 승진과학화 훈련장에서 '2015 통합화력 격멸훈련'이 펼쳐졌습니다.

한미 양국 군 47개 부대 장병 2천여 명과 장비 3백18대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훈련은 지난 12일부터 오늘까지 4차례에 걸쳐 진행됐습니다.

한미 군은 오늘 북한군의 다양한 도발을 연합작전으로 격퇴하는 가상의 시나리오에 따라 박진감 있게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훈련 1부인 '평시 적 도발 대응작전'은 북한군이 우리 측 GP에 대한 포격 도발을 했다는 가상 뉴스로 시작됐습니다.

최근 북한군이 감행했던 실제 도발이 연상되면서 분위기가 고조됐습니다.

군은 먼저 비호, 벌컨, 자주포를 시작으로 K-4와 K-6 기관총, 106㎜ 무반동포와 K-55, K-9 자주포를 선보였습니다.

북한군의 도발에 대한 응징에 포 화력을 전면에 내세운 겁니다.

이들 무기는 3∼5㎞ 거리의 붉은 표적을 한 치의 오차 없이 꿰뚫는 위력을 자랑했습니다.

K-9 자주포가 우렁찬 소리를 내며 격발하자 표적 지대에서 화산이 폭발하듯 하얀 연기가 치솟았습니다.

특히 130㎜ 다연장 로켓 30발이 굉음을 내며 쏜살같이 날아가 적 진지를 초토화했습니다.

이어 공군의 적 지휘시설 및 미사일기지 타격이 이어졌습니다.

KF-16 3대가 하늘을 찢으며 MK-82 12발을 떨어뜨리고 곧바로 F-15K가 MK-84 6발을 표적에 내리꽂는 훈련이 진행됐습니다.

훈련 2부 '전시 연합 및 합동작전'에서는 북한군이 국지적 도발 수준에 그치지 않고 기습 남침을 일으켰을 때 이를 격퇴하는 우리 군의 대응 작전이 시연됐습니다.

전장에 열두 개의 불기둥이 솟아오르면서 북의 가상 선제공격이 시작됐고, 1부에서 등장했던 K-55와 K-9 자주포, 다연장 로켓 등 지상 무기들이 적 포병을 제압하면서 방어의 각을 세웠습니다.

이어 F-4 3대가 하늘을 가로지르며 MK-82 폭탄 30발을 적 진지에 투하했습니다.

곧바로 미군의 A-10 대전차 제압 항공기의 기관포와 AH-64 기관포 각각 4대가 1천 발의 포탄과 로켓 76발로 적 진지를 궤멸시켰습니다.

반격으로 전환한 한미 연합군은 K-2 전차와 K1E1 전차를 앞세워 전면 공격을 개시했습니다.

곧이어 지금껏 등장했던 지상·공중 전력이 모두 출동해 모든 화력을 적 진지에 쏟아부으며 장관을 연출했습니다.

최신 기동헬기 수리온 4대에서 705특공연대 패스트로프 대원 36명이 밧줄을 타고 공중강습작전을 펼치자 실제 모습을 드러낸 국군 장병 모습에 관중의 갈채가 쏟아졌습니다.

수송기 CN-235 3대에서 특전사 요원들 75명이 적진을 향해 집단 낙하산 강하를 펼치는 비장한 모습은 이날 훈련의 하이라이트였습니다.

땅에 발을 디딘 육군이 적진 고지에 대형 태극기를 펼치자 공군은 오색구름을 뿜는 축하 비행으로 하늘을 수놓으며 모든 훈련을 마쳤습니다.

북한군 도발을 응징할 무력을 과시하며 전의를 다지는 '통합화력 격멸훈련'은 1977년 6월을 시작으로 이번 훈련까지 8차례 실시됐습니다.

올해 훈련은 2012년 이후 3년 만에 최대 규모로 진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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