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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파크 몰카' 사주 30대 "개인 소장 목적"

<앵커>

물놀이 공원의 여자 샤워실에서 몰카를 찍은 여성이 검거된 데 이어 이 여성에게 돈을 주고 촬영을 시킨 30대 남성도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호기심에 혼자 보려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보도에 화강윤 기자입니다.

<기자>

몰래카메라 촬영을 사주한 혐의로 검거된 33살 강 모 씨는 수사본부로 압송되면서 혐의를 시인했습니다.

[강모 씨/피의자 :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말씀드리겠습니다. 죄송합니다.]  

경찰은 동영상을 촬영한 혐의로 검거한 최 모 씨를 조사하면서 강 씨의 신원을 확인했습니다.

강 씨가 최 씨와 메신저로 대화하며 함께 외국으로 달아나자고 모의한 사실을 확인한 겁니다.

강 씨의 소재를 파악한 경찰은 오늘(27일) 낮 12시 50분쯤 전남 장성의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강 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특별한 직업 없이 공무원 시험을 준비한다는 강 씨는 샤워실 동영상을 소장하기 위해 촬영을 사주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김효성/경기도 용인 동부경찰서 사이버수사팀장 : 워터파크에 여성 알몸을 보기 위해 호기심에 돈을 주고 촬영을 지시했다고 혐의를 시인했습니다.]  

강 씨는 물놀이공원과 야외 수영장 등 4곳에 최 씨와 함께 가 밖에서 기다렸다가 동영상을 받았고, 촬영 대가로 2백만 원을 건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강 씨는 그러나 영상이 저장된 카메라와 외장 하드디스크를 4~5개월 전 쓰레기통에 버렸다며, 영상이 어떻게 인터넷에 유출됐는지는 모른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강 씨를 상대로 영상 유출 경위와 금전 거래 내역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동률, 영상편집 : 김지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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