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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생방송 중 총격 살해…TV로 실시간 중계

<앵커>

네, 다음은 미국에서 벌어진 끔찍한 총격 사건 소식 전해드립니다. 생방송을 하던 도중 기자 2명이 총에 맞아 숨지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총격 장면은 TV에 그대로 방송됐고, 경찰의 추격을 받던 범인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우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버지니아주의 한 지역방송이 이른 아침 생방송 인터뷰를 하고 있습니다.

이때 갑자기 총성이 울리고, 여기자가 비명을 지르며 뛰어갑니다.

카메라는 바닥에 나뒹굽니다.

방송을 하던 여기자 24살 파커와 카메라 기자 27살 워드는 총에 맞아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인터뷰를 하던 지역 상공회의소장도 총상을 입었습니다.

[앵커 :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확실치 않습니다. 무슨 소리인지 파악하는 대로 전해드겠습니다.]

경찰의 추격을 피해 도주하던 범인은 사건발생 5시간여 만에 차량 안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범인은 희생자들과 같은 방송사에서 기자로 일하다 2년 전 해고 된 41살 플래내건으로 드러났습니다.

[제프 마크/방송사 관계자 : (플래내건이) 분노를 참지 못해서 많은 사건이 벌어졌고 결국 그를 해고했습니다. 해고 통보를 받아들이지 않아 경찰을 불렀습니다.]

플래내건은 자신의 총격 장면을 촬영해 범행직후 SNS에 올리고, 범행동기가 담긴 23장 분량의 자살 노트를 미국 ABC 방송에 보냈습니다.

총기범죄가 잇따르는 가운데 이번엔 총격 사건이 생방송 되는 사태까지 벌어지면서 미국 사회는 큰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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