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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망상 40대 남성, 편의점서 애인과 승강이 끝 살해

서울 관악경찰서는 애인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이 모(48)씨를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23일 오전 10시 서울 관악구 보라매동의 한 편의점에서 애인 김 모(45·여)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망상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아온 이 씨는 1년 가까이 만나 온 김 씨가 최근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에 대한 험담을 하고 다닌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김 씨와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날 편의점에 들린 두 사람이 이 문제로 다시 승강이를 벌였고, 이 씨의 행동에 위협을 느낀 김 씨가 편의점 직원에게 경찰 신고를 부탁한 순간 이 씨가 집에서 준비해온 흉기로 김 씨의 복부를 찌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이 도착했을 때 김 씨는 그 자리에서 숨진 상태였습니다.

이 씨는 자리를 벗어나지 않고 편의점 안에 앉아 있다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이 씨는 경찰 조사에서 "김 씨의 휴대전화를 확인해서 나를 험담한 증거를 발견하면 해를 입히려고 흉기를 준비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씨는 2012년부터 최근까지 피해망상과 조울증 증세로 정신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는 내용의 진단서를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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