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中 열병식 톈안먼 중앙자리 김일성에서 박 대통령으로 바뀌나

다음 달 3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의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는 밀착하는 한중 관계와 얼어붙은 북중 관계를 극명하게 대비시키는 장면이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열병식 당일 톈안먼 성루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최룡해 북한 노동당 비서 등 30개국 지도자와 정부대표 19명,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등 국제기구 수장 10명 등 정상급 외빈들을 위한 자리가 마련된다고 중국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특히 베이징 관측통들은 박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함께 이번 열병식에 초대되는 외국 지도자 가운데에서 최고의 대접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한 외교 소식통은 "박 대통령은 톈안먼 성루 위에서 시 주석 왼쪽에 서고 푸틴 대통령이 오른쪽에 서게 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1992년 수교 이후 급속도로 발전한 한중관계의 현주소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 대통령이 오르게 될 톈안먼 성루에는 김일성 전 북한 주석이 1950년대에 최소 2차례 올라 마오쩌둥 등 당시 중국 지도부와 함께 열병식을 지켜본 적이 있습니다.

북한 대표로 참석하는 최룡해 비서는 박 대통령이나 시 주석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주변부'에 자리 잡게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