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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물러나라" 日 교수 집단성명…주말 대규모 집회

<앵커>

잠시 주춤하는 듯 했던 일본의 '전쟁법안 반대' 시위가 다시 가열되고 있습니다. 일본의 대학교수들이 집단 항의 성명을 발표했고, 주말에는 대규모 집회도 예고됐습니다.

도쿄에서 최선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대학 100여 곳의 교수와 학생들이 어제(26일) 오후 아베 정권의 집단자위권 관련 안보법제, 이른바 전쟁법안에 반대하는 집단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사노/창가대학 교수 : 평화에 관해 우리가 배운 정신을, 지금이야말로 나타낼 때입니다. '아베 씨 물러나세요. 총리를 계속할수록 잘못하는 겁니다' 라고.]

집회를 마친 참석자들은 안보법제를 위헌이라며 반대하고 있는 일본 변호사회 소속 법조인들과 도쿄 시내에서 집회와 거리 행진을 함께 벌이기도 했습니다.

지난달 말, 20여 개 대학에서 처음 시작된 교수와 학생들의 집단행동이 한 달도 안 돼 전국 100여 개 대학으로 늘어난 셈입니다.

오는 30일 일요일에는 국회 포위 10만 대 행동이라는 이름으로 대규모 집회가 예고되는 등 잠시 주춤하는 듯했던 일본 시민사회의 전쟁법안 반대 시위가 다시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베 정부는 한반도 긴장 상황을 안보법제 필요성 홍보에 활용하는 등 다음 달 27일까지 국회 입법화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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