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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인사이드] 中 전승절 기념식, 김정은 안가나? 못가나?

지난 8일 북한의 DMZ 지뢰도발 이후 한반도를 전쟁 직전까지 몰고 갔던 남북 대치 상황이 일단락 됐습니다. 극한의 대결이 대화로 마무리 되면서 남북관계는 화해의 첫 단추를 채운 셈이 됐습니다.
 
특히 과거와는 다른 방식으로 남북회담이 타결되어 주목을 끕니다. 북한이 무력도발 수위를 고조시키며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을 조성하면 통상 우리 정부가 먼저 대화를 제안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북한이 고위급 접촉을 먼저 제안했고 우리 정부의 수정제안도 그대로 받아들였습니다.
 
이에 대해 여러가지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특히 중국의 달라진 태도에 압박을 느낀 북한이 서둘러 대화를 제안한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지난 21일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성명에서 “중국은 관련국이 자제하고 접촉과 대화를 통해 현 사태를 적절히 처리하는 한편 긴장을 고조시킬 가능성이 있는 그 어떤 행동도 중지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8월 26일 SBS <이슈 인사이드> ‘북한 고위급 접촉 ‘타결’..이것이 궁금하다’ 편에서 우상욱 SBS 베이징 특파원은 “중국 정부가 드러내 놓고 북한을 비판하진 않았지만 지뢰 도발로 긴장 사태를 불러온 북한의 행동 자체에 대해 불편한 속내를 관영 매체를 통해 드러냈다”며 환구시보의 사설을 전했습니다. 환구시보는 사설을 통해 “한반도 정세를 악화시킴으로써 박근혜 대통령의 열병식 참가를 막으려는 세력이 존재하고 있다. 북한이나 한국의 어떤 세력, 또는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외부세력이 도박을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마저 든다”고 지적했습니다.
 
우상욱 특파원은 또, 북한 김정은 제1위원장이 오는 9월 3일 열리는 중국 전승절 기념식 행사에 불참하는 이유를 묻자, “김정은이 중국 전승절 기념식에 참가할 경우 모종의 특별대우를 요구했지만 중국 측이 이를 거부해 틀어졌다는 말이 북한 전문가들 사이에 돌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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