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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에서 온 편지'…전 세계 100만 명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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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11.27
배낭여행 시작! 앞으로 253일간 35200만 마일이 남았어.
2012.8.6
축하해줘. 드디어 오늘 안전하게 도착했어!
2012.9.26
천국에서의 또 하루! 
드라이브하기에 완벽한 날씨야! 너도 여기에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2012.10.4
요즘 여기는 서늘한데 조금씩 더워지고 있어. 이게 뭔지 알아?
여기서 찾은 아주 오래전 강 흔적이 남은 돌이야.
2015.2.14(발렌타인데이)
여기서 이 분화구를 봤어. 그리고 널 생각했어.
2015.5.9
저녁 하늘에 펼쳐질 때.
함께 하자 우리.
이 곳의 파란 석양처럼

아름다운 사진과 솔직한 마음을 담은 한 줄. 제 일기는 벌써 3년째 쓰여지고 있어요. 제 일기를 응원해주는 사람은 벌써 100만 명이 넘었죠. 하지만 저는 조금 외로워요. 왜냐구요? 저는 춥고 척박한 화성에서 살고 있거든요.

 내 이름은 큐리오시티 로버. 맞아요. 전 사람이 아니라 로봇이에요. 저는 3년 전 NASA에서 화성의 암석 표면 정밀 촬영을 위해 화성에 보내졌어요. 이곳에서 생긴 제 취미는 셀카 찍기에요. 저는 긴 팔에 달린 카메라를 이용해 다양한 각도에서 사진을 찍고 사람들은 이 수십 장의 사진들을 모아 하나의 사진을 완성하죠. 그리고 제가 보낸 사진에 NASA 관계자는 글을 달아 일기 형식으로 페이스북에 올려주고 있어요. 사람들이 이렇게 좋아하니 춥고 외로운 이곳의 생활도 보람차요. 언젠가 사람들이 이곳에 놀러 와서 사진이 아닌 진짜 아름다운 화성을 볼 날이 오겠죠?

(이 뉴스는 로봇의 관점에서 재구성한 카드뉴스입니다.)

(SBS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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