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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전후 건강한 식사, 신생아 심장질환 막는다

임신 전후 건강한 식사, 신생아 심장질환 막는다
임신전 또는 임신중 엄마의 음식섭취가 신생아의 심장 결손과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영국 소아과학회 저널인 '아동 질병 아카이브' 최신호에 실린 한 연구 보고서는 임신 전후 음식섭취에 대해 답변한 미국인 여성 1만9천 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런 결론을 내렸다고 영국 BBC 방송이 25일(현지시간) 전했습니다.

이들 여성 가운데 절반은 아이들에게서 심장 문제들이 있었고 나머지 절반은 그렇지 않은 경우였습니다.

연구팀은 건강한 식사를 했는지를 기준으로 이들 여성을 4개 집단으로 나눈 결과, 최상위 집단에서 최하위 집단과 비교하면 신생아가 심박중격결손(trial septal defects)과 팔로사징증(Tetralogy of Fallot)같은 특정 심장 결손을 가질 위험이 적은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런 차이는 엽산제 복용 여부와 흡연 여부 같은 다른 요인들에 의한 영향을 고려한 이후에도 나타났습니다.

건강한 식사는 신선한 어류와 과일, 견과류, 채소 등을 많이 섭취한 경우로 정의했습니다.

영국에서 선천성 심장 질환은 신생아 1천 명 당 9명에게서 보일 정도로 가장 흔한 신생아 질환입니다.

심장에 구멍이 있는 등 가벼운 결함은 스스로 나아지거나 다른 추가적인 문제들을 일으키지 않기 때문에 치료할 필요가 없을 때가 종종 있습니다.

대부분 임신 8주의 초기단계에서 뭔가 잘못되는데 유전자나 염색체 이상에 의한 것일 수도 있고, 확실하지 않은 원인에 의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영국심장재단(BHF) 영양사 빅토리아 테일러는 "연구결과에서 보듯 임신전이나 임신중 엄마의 건강한 음식섭취가 엄마와 아이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 "개별 영양분에 초점을 맞춘 게 아니라 전체적인 음식 섭취를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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