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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보육 시범사업'…어린이집 학부모 대부분 '종일반' 원해

'맞춤형 보육 시범사업'…어린이집 학부모 대부분 '종일반' 원해
정부가 '맞춤형 보육' 시범사업을 실시한 결과 부모 대부분이 '맞춤형'이 아닌 '전일제' 보육을 원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제주 서귀포, 경기 가평, 경북 김천 등 3개 지방자치단체에서 '맞춤형 보육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시범사업에서는 하루 12시간 보육, 종일반을 제공하는 '종일형'과 6~8시간의 보육만 제공하는 '맞춤형' 신청을 받았는데, 지원자 8천여명 중 90% 이상이 종일형을 신청했습니다.

서귀포의 경우 96%, 김천은 98% 가량이 종일형을 신청했고 가평 역시 종일형 신청이 전체의 90%가 넘었습니다.

맞춤형을 선택하면 서귀포에서는 시간제 보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바우처를, 김천과 가평에서는 월 5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혜택'을 줬고, 종일형 신청자의 경우 취업이나 다자녀, 한부모, 임신 등으로 종일반 보육이 필요하다는 증명서를 제출해야 했지만 대부분 부모는 종일형을 선택했습니다.

복지부 관계자는 "학부모들이 제출한 증명서를 재검토해 종일형이 필요 없는 사람이 종일형을 선택한 사례가 없는지 살펴보고 있다"면서 "9월까지 시범사업을 진행한 뒤 결과를 토대로 종합적인 개선책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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