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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이 '통통' 물오른 햇꽃게…마트 10원 경쟁까지

<앵커>

꽃게 금어기가 풀리면서 살이 통통하게 오른 햇꽃게가 출하되기 시작했습니다. 대형 마트들은 최저가를 내세워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임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두 달간의 금어기가 풀린 첫날, 꽃게잡이 어선이 통발을 쉴 새 없이 걷어 올립니다.

잡힌 꽃게들은 집게와 다리를 파닥거리며 몸부림을 칩니다.

[추종세/꽃게잡이 선장 : 생각했던 것보다 사이즈도 크고 통통하니 살이 많이 쪄서 맛이 있을 것 같습니다.]

올해는 예년보다 수온이 높다 보니 꽃게의 탈피가 빨라 몸집이 큰 편입니다.

미리 설치해둔 이 통발 안에는 숙성시킨 생선 냄새를 맡고 모여든 게들로 가득합니다.

특히 이맘때 잡힌 꽃게들은 금어기 동안 살이 올라 더욱 통통하고 쫄깃합니다.

대형마트들도 최저가 경쟁에 돌입했습니다.

100g당 1천100원에 시작했던 가격은 하루 만에 940원까지 내려갔습니다.

[김남희/주부 : 주부니까 조금이라도 더 싼데 가게 돼요. 신문 보고서 비교해서 싼데 가게 되더라고요.]

이런 경쟁을 벌이는 이유는 가을 꽃게 인기가 그만큼 좋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8월과 9월에는 수산물 매출 순위에서 전통적인 인기 품목인 갈치를 누르고 꽃게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김상민/대형마트 수산담당 : 저희가 1년 동안 가장 큰 농사라고 생각을 하고 사전부터 준비를 하게 된 겁니다.]

다만, 올해는 수온이 높아지고 강수량도 적은 탓에 지난해보다 어획량이 10~20% 감소할 것으로 보여 가격은 조금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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