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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위클리] "단호한 대응" VS "남북 접촉"…여야 온도차

북한의 포격 도발에 여야 정치권도 긴박하게 움직였는데 여당은 가차없는 응징을, 야당은 남북 접촉을 주문하며 온도 차를 보였습니다.

군복으로 갈아입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합동참모본부를 방문해 군 지휘 상황을 보고 받았습니다.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이번 북의 도발을 가차없이 응징하는 단호한 대응을 보여줘야 합니다.]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경기도 연천의 대피소를 찾아 주민들을 위로했습니다.

[문재인/새정치민주연합 대표 : 어젯밤에 못 주무시고 지금 쉬고 계시는데 불편하셨겠어요? (참아야죠, 뭐.)]

여당은 단호한 응징에, 야당은 상황 관리에 방점을 뒀습니다.

야당이 정부에 남북 고위급 접촉을 제안했지만, 여당은 번지수를 잘못 찾은 해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문재인/새정치민주연합 대표 : 정부가 직접 대화도 하고 또 필요하다면 제 3국을 통한 대화도 하고, 그래서 주민들께서 더 걱정하지 않으시도록….]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야당의 주장에 대해서 정부가 알아서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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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 대해 대법원이 징역 2년의 원심을 확정했습니다.

한 전 총리는 국회의원직을 상실했습니다.

한 전 총리는 지난 2007년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한만호 전 한신건영 대표로부터 9억 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 2010년에 재판에 넘겨졌는데 5년만에 최종선고가 나온 겁니다.

[양승태/대법원장 : (전 한신건영 대표) 한만호가 1차로 조성한 자금에 포함되었다고 진술한 일억 원 수표는 피고인 한명숙의 동생인 한성숙이 전세금으로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러나 한 전 총리는 '정치 보복'이라며 끝까지 결백을 주장했습니다.

[한명숙/전 국무총리 : 역사와 양심의 법정에서 저는 무죄입니다. 비록 제 인신을 구속한다 할지라도 저의 양심과 진실마저 투옥할 수는 없습니다.]

한 전 총리는 모레(24일) 오후 서울구치소에 수감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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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은 정치권력의 눈치를 본 판결이라며 사법부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문재인 대표는 기자회견 중 잠시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습니다.

[문재인/새정치민주연합 대표 : 그 진실을 지켜내지 못하고 한 전 총리님을 감옥으로 보내야 하는 우리의… 무력함이 참담합니다.]

새정치연합은 또 당소속 의원 여러 명에 대한 검찰 수사나 재판이 진행중인 상황을 야당 탄압으로 규정했습니다.

[이종걸/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 소문이긴 합니다만 우리 야당 의원들 열 명 정도를 이미 수사 선상에 놓고 조사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립니다. 박근혜 정권의 기획 보복 사정에 대한 전면전을 선포하려고 합니다.]

반면 새누리당은 사필귀정이라며 오히려 최종선고까지 5년이 넘게 걸린 늑장 판결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대법원 판결을 2년을 끌어서 대법원에서 판결을 내렸는데 이것을 야당 탄압이라고 하면 정말 참… 국민들이 판단하시겠죠.]

또 새정치연합의 공안 탄압 주장은 적반하장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김영우/새누리당 수석 대변인 : 법과 원칙에 따라 재판부가 판단한 것을 가지고 아무런 근거 없이 공안탄압 운운하는 것은 변명에 불과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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