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포격의 '악몽'…北, 10개월 만에 도발

<앵커>

2010년 연평도 포격 사건의 악몽이 떠오릅니다. 북한군의 군사적 도발은 지난해 10월이 마지막이었는데요, 서부 전선을 중심으로 벌어졌던 북 측의 도발 최대식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북한군은 지난해 10월 10일 우리 민간단체가 경기도 연천에서 날린 대북전단 풍선을 향해 고사총 10여 발을 쏴 일부 탄두가 우리 측 지역에 떨어졌습니다.

당시에도 우리 군은 북한군이 쏜 총탄이 우리 지역에 떨어진 것을 확인한 뒤 K-6 기관총 40여 발을 인접 북한군 GP를 향해 발사했습니다.

이후 남북 GP 사이에 2차 총격전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북한군 포격 도발의 대표적인 사례는 2010년 11월 23일 발생한 연평도 포격전입니다.

연평도 포격 도발 때 북한군은 해안포와 방사포 등 170여 발을 발사했고 이중 90여발이 연평도에 떨어져 군인 2명과 민간인 2명이 사망했습니다.

당시 우리 군은 K-9 자주포로 도발 원점 등을 향해 80여 발을 대응사격했으나 북한군의 피해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번에 북한군 포격도발 사건이 발생한 경기도 연천 지역에선 2003년 7월 17일에도 북한군 GP에서 아군 경계초소를 향해 4발의 총격을 가하는 도발 사례가 있었습니다.

당시 우리 군은 북 측의 총격 직후 교전 규칙에 따라 기관총으로 17발을 대응 사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