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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中 전승절 기념식 참석…열병식 볼 듯

<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고심 끝에 다음 달 3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 전승절 행사에 참석하기로 했습니다. 중국의 군사력을 과시하는 열병식도 지켜볼 가능성이 높은 걸로 전해졌습니다.

이 소식은 주영진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다음 달 2일 중국을 방문합니다.

다음 달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전승절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번 전승절 행사는 중국이 일본으로부터 '2차 세계 대전 항복'을 받아낸 지 70년이 된 것을 기념하는 행사입니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중국 전승절 기념식에 참석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중국 인민 해방군 1만여 명이 최첨단 무기를 선보이며 군사력을 과시하는 '열병식'에도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주철기/청와대 외교안보수석 : 구체적인 일정은 현재 중국 측과 협의 중에 있으며, 적당한 시기에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열병식이 시진핑 주석의 연설 다음 순서로 바로 진행돼 기념식만 참석한 뒤에 자리를 뜨기가 쉽지 않아 박 대통령이 열병식도 지켜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대통령은 방중 기간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도 할 예정입니다.

김정은 북한 제1비서는 참석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고, 아베 일본 총리는 아직 참석 여부를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전승절 행사에 참석한 뒤에는 상하이로 이동해 다음 달 4일 열리는 임시정부 청사 재 개관식에도 참석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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