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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포격 불안감…접경지역 주민 긴급 대피

<앵커>

어제(20일) 북한의 포격 이후 전방 지역 주민 2천 명에게 대피 명령이 내려졌었는데 경기도 연천을 제외하곤 어젯밤 모두 해제됐습니다. 방금 전해드린 대로 밤사이 대북방송이 재개되면서 연천 지역 주민들은 대피소에서 가슴을 졸이며 밤을 보냈습니다.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민경호 기자. (네, 연천군 중면 면사무소입니다.) 연천 주민들에겐 더 길게 느껴진 지난밤이었을 텐데요, 대피소엔 몇 분이 계신가요?

<기자>

네, 제 뒤로 보이는 면사무소 지하 대피소엔 주민 40명여 명이 대피해 있습니다.

북한의 추가 포격이 있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대피소에 있는 주민들은 뜬 눈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

주민들은 어젯밤 집으로 돌아갔다가 다시 대피소로 돌아오기도 했습니다.

군은 확성기를 통한 대북 방송을 재개하면서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새벽에 주민들에게 다시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대피한 주민들에겐 빵과 우유, 컵라면 등이 제공됐습니다.

대피소 내부가 워낙 덥고 습도도 높아 일부 주민은 불편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연천을 제외한 3개 시군에 내려졌던 대피 명령은 모두 해제됐습니다.

경기도 파주에서는 비무장지대의 대성동 마을과 민통선 마을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가 어젯밤 밤 10시 40분에 해제됐습니다.

대피했던 주민 490여 명은 군 당국의 통제에 따라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경기 김시와 인천 강화군에 내려졌던 대피령도 해제됐습니다.

강원도 철원과 양구 등 다른 접경지역 자치단체도 대피령이 내려질 것에 대비해 대피 시설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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