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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 이탈 막자"…일본 유니클로 '주4일 근무'

<앵커> 

일본의 유명 의류회사 유니클로가 주4일 근무제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인력 이탈을 막겠다는 대책인데, 근로자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도쿄 최선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유니클로가 일주일에 나흘만 일하는, 주 4일 근무제를 10월부터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입사원 절반이 3년 안에 퇴직하는 일이 계속되자, 주4일 근무제로 특히 여성 인력 이탈을 막겠다는 겁니다.

[고가/유니클로 인사부장 : 일과 가정일을 병행해야 하는 분들이 대단히 많습니다. 장기 근무가 가능해져 결과적으로 회사에도 큰 이익이 됩니다.]

하루 8시간, 주 5일 근무에서 하루 10시간, 주 4일 근무로 바뀌는 방식이라  노동자 임금에는 변화가 없습니다. 하지만, 원칙적으로 주말에는 꼭 일하고 평일에 사흘을 쉬어야 합니다.

매장 전담 직원 만 명 가운데 희망자에 한해 실시하기로 했는데, 얼마나 호응이 있을지는 지켜볼 일입니다. 직장인들 반응도 미묘하게 엇갈렸습니다.

[이시가미/회사원 : 휴일이 사흘이면, 아이들과 캠핑을 간다든지  여행을 간다든지 가능해지니까(좋죠.)]

[장점도 있지만, (육아도 있고)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 것 같은데요.]

서비스분야 인력부족이 심각한 일본에서는, 최근 8시 이후 야근 금지, 퇴근과 출근에 11시간 이상 시차 두기, 직장맘 전용 원격 사무실 마련 같은 기업들의 대책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일본의 시간당 노동생산성은 OECD 34개 나라 가운데 20위, 일과 가정의 조화로 생산성을 높여보자는 고민도 깔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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