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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 대학생' 60대 부부에 흉기 난동…남편 참변

<앵커>

한 대학생이 술을 잔뜩 마시고 같은 집에 세들어 살던 60대 부부에게 흉기를 휘둘러 남편이 숨졌습니다. 대학생은 사건 경위를 전혀 기억하지 못할 정도로 술에 잔뜩 취해 있었습니다.

KNN 최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젯(19일)밤 11시20분쯤 경남 남해군에서 대학생 23살 강 모 군이 같은 집에 세들어 살던 60대 부부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남편 64살 최 모 씨가 숨지고 최 씨 부인도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건 발생 3시간 만에 범행 장소에서 1km 정도 떨어진 남해읍 모빌라 앞에서 용의자를 검거했습니다.

새벽에 용의자가 걸어가는 모습이 CCTV에 찍혔으며 검거 당시 손에 칼을 들고 있었습니다.

[최창월/남해경찰서 수사과장 : 사건 경위를 정확하게 조사는 안 된 상태고 술이 좀 깨면 다시 조사를 해서 정확한 사건경위를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강 씨는 범행 당시를 기억하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피의자 : (친구들이 집에 데려다 줬다는데 기억 안나요?) 네. (창문을 깼는데 집에서?) 그런 것 같습니다. (범행은 기억이 납니까?) 기억이 안납니다.]

집 주인은 청년을 평범한 학생으로 기억했습니다.

[집 주인 : 우리집 학생들 다 야물어요. 수도요금 달라하면 수도요금 주고 전기요금 달라하면 전기요금 주고 아주 야물어요.]

지난 10일 통영에서도 20대 청년이 인근에 사는 60대 노부부를 흉기로 살해했습니다.

피의자들은 범행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할 정도로 만취 상태였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하오영 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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