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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민 수돗물 비상…팔당호 상수원에 올해 첫 조류주의보

수온 상승·강우량 부족 등 원인…모니터링 주2회로 늘려

서울 시민 수돗물 비상…팔당호 상수원에 올해 첫 조류주의보
환경부 한강유역환경청은 팔당호의 조류가 과다 번식해 오늘(19일) 조류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최근 5년간 팔당호에 조류주의보가 발령된 것은 2010년 이후 4번째입니다.

이번 주의보는 팔당댐 앞과 북한강 수계에서 클로로필-a 농도와 남조류 세포수가 기준을 초과함에 따라 발령됐습니다.

지난 2주간의 분석 결과, 북한강 수계 삼봉지점에서 클로로필-a 및 남조류 세포수가 각각 29.4mg/㎥, 4천221개/㎖ 로 파악됐습니다.

팔당댐 앞은 55.8mg/㎥, 2만7천860개/㎖로 나타났습니다.

조류주의보는 클로로필-a 농도가 측정시 2회 연속 15㎎/㎥ 이상이고 남조류 세포수가 500개/㎖ 이상일 때 발령됩니다.

이번 조류 증가는 예년에 비해 적은 강우량과 간헐적 강우로 인한 상류 지역 질소·인 등 영양염류 유입, 폭염에 따른 수온 상승 등이 원인으로 분석됐습니다.

한강유역환경청은 조류 확산과 농도 증가에 대비해 21일 경기도, K-water(옛 수자원공사), 한강물환경연구소 등과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어 후속 조치를 논의합니다.

또 조류 저감을 위해 팔당호 주변 18개 취정수장에 활성탄 투입 등 정수 처리를 강화하고, 취수 원수에 대한 수질검사를 주 1회에서 2회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이광수 한강유역환경청 수생태관리과장은 "상류 수상레저시설 이용 자제, 하수 및 가축분뇨 처리시설 운영관리 강화 등 상수원 수질보전에 모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난해는 23일간 팔당호 조류주의보가 유지됐습니다.

조류 저감을 위한 노력 외에 기온이 낮아지거나 비가 내리면 조류 감소에 도움이 됩니다.

조류는 수중에서 생식하며 광합성으로 독립적인 영양생활을 하는 하등식물의 총칭입니다.

남조류, 규조류처럼 식물 플랑크톤이라 불리는 미소한 단세포성 생물부터 다시마, 미역 같은 다세포성 대형 조류까지 모두 포함합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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