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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소비자는 봉?…수입 탄산수값 최대 7.9배

<앵커>

요즘 탄산수 드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수입 탄산수 제품도 많은데, 국내 가격이 현지 가격보다 훨씬 비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한국여성소비자연합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수입 탄산수 제품의 국내 가격이 현지 가격보다 최대 7.9배 비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품 100ml당 가격을 원화로 환산해봤더니, '페리에'는 국내 가격이 원산지인 프랑스보다 3.4배나 비싼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산펠레그리노'는 이태리보다 7.9배, '페라지'는 폴란드보다 4.3배, '마토니그랜드'는 체코보다 5.8배나 비쌌습니다.

게다가 수입탄산수 대부분 가격이 국산 제품보다 비싸, 가장 비싼 수입 탄산수는 국산제품보다 8.59배나 비싼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제품들이 99%가 넘는 정제수와 약간의 탄산가스로 구성돼 원재료와 함량이 비슷했고, 영양성분도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또 소비자 250명을 대상으로 블라인드 테스트를 한 결과 소비자들이 맛의 차이도 거의 못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탄산수에 대한 소비는 계속 증가추세여서, 지난 2012년 130억 원이었던 국내 시장 규모가 지난해에는 400억 원으로 성장했고, 올해는 800억 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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