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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에서 첫 천주교 미사…"평화의 중심돼야"

<앵커>

광복 70주년이 됐지만 독도에 대한 일본의 영토 도발은 계속되고 있죠. 민족의 수난사를 대변하는 우리 영토 독도에서 사상 첫 천주교 미사가 열렸습니다.

윤창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광복 70주년을 맞아 태극기가 물결치는 독도 동도의 간이 선착장에 작은 성당이 차려졌습니다.

울릉도에서 공수한 십자가로 제대를 차리고 숙연한 분위기 속에 미사가 이어집니다.

울릉도와 육지에서 건너온 신자 50여명과 독도 경비대원 10여명이 함께 했습니다.

미사를 집전한 손성호 신부는 강론을 통해 시련과 아픔의 역사를 간직한 독도가 평화를 섬으로 지켜지기를 기도했습니다.

[손성호/신부, 울릉도 도동 성당 : 독도가 평화의 중심이 되기 위해서는 독도는 독도여야 합니다. 난리의 중심이 아니라 조용한 평화의 중심이 돼야 한다는 뜻입니다.]

미사 참석자들은 또 영토를 수호하다 순국한 선열들의 넋을 위로하고 한반도 평화를 기원했습니다.

지난 2009년 고 김수환 추기경이 사제단을 이끌고 독도를 방문한 적은 있지만, 천주교의 공식 미사가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천주교측은 이번 미사를 시작으로 매년 한 차례씩 독도 미사를 정례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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