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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맹희 명예회장 운구…이재현 회장 빈소 지켜

<앵커>

지난 14일 중국에서 별세한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의 시신이 오늘(17일) 국내로 옮겨졌습니다. 구속집행정지 상태인 아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법원의 허가를 받아 아버지의 장례식에 참석할 수 있게 됐습니다.

신승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오후 고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의 시신이 김포공항을 통해 도착했습니다.

중국 베이징의 한 병원에서 지병인 폐암으로 별세한 지 사흘만입니다.

운구 행렬 맨 앞에는 이 명예회장의 장손이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아들인 이선호 씨가 영정사진을 들었습니다.

손경식 회장과 이맹희 명예회장의 차남 등 다른 가족들도 함께 귀국했습니다.

[손경식/CJ그룹 회장 : 옛날 생각을 하니까 가슴이 미어집니다. 다만 큰 고통은 없이 가신 건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이 명예회장의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돼 내일부터 조문객을 받습니다.

구속집행정지 상태에서 서울대병원에 입원 중인 이재현 회장은 대법원이 임시로 주거지를 옮길 수 있도록 해 장례식장을 찾을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CJ 그룹 측은 이 회장의 건강이 매우 좋지 않아 빈소에서 조문객을 맞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조만간 큰 아버지인 이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을 것으로 알려져, 2012년 소송 전으로 감정의 앙금이 남았던 두 그룹 간 화해가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이맹희 명예회장의 장례식은 그룹장으로 치러지며, 영결식은 오는 20일 오전 CJ 인재원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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