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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40시간 이상 근무 여성, 임신 오래 걸려"

"주40시간 이상 근무 여성, 임신 오래 걸려"
주 40시간 이상 근무하거나 무거운 물건을 자주 드는 여성은 다른 여성에 비해 임신 성공률이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하버드 대학 보건대학원의 오드리 개스킨스 박사가 임신을 시도하는 간호사 1천793명을 대상으로 2010년에서 2014년까지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주 40시간 이상 근무하는 여성은 21~40시간 일하는 여성에 비해 임신에 성공하는 데 20% 정도 시간이 더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무게가 11kg 넘는 물건을 하루 여러 번 드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임신에 걸리는 시간이 50% 늦어지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박사는 이들이 임신 성공률이 떨어지는 이유가 피로한 상태로 퇴근해 성관계 빈도가 적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나이가 많지 않고 흡연 또는 음주가 심하지 않은 건강한 부부가 임신을 시도할 경우 통상 3~6개월 안에 성공하는 것이 보통인데, 조사대상 여성의 16%는 임신 시도 후 12개월 안에 성공하지 못했고 5%는 2년이 지나도 임신하지 못했습니다.

야근이나 교대근무의 빈도는 임신에 걸리는 시간과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사는 임신을 빨리하려면 매주 최소한 2번 이상 성관계를 가져야 하며 정상 체중을 유지하고 충분한 운동과 흡연과 스트레스를 억제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연구결과는 '직업-환경의학' 최신호에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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