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잿빛으로 변한 도심…"톈진 폭발과 관련 없다"

올여름 첫 초미세먼지주의보

<앵커>

오후에 곳곳에 소나기가 내려서, 먼지가 일부 씻겨 나가긴 했습니다만, 서울과 인천엔 올여름 들어 처음으로 초미세먼지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중국 톈진 폭발사고 영향이 아니냐는 걱정을 하신 분들이 있었는데, 국립환경과학원은 텐진 사고와는 관련 없다고 밝혔습니다.

정구희 기자입니다.

<기자>

오후 들어 서울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곳곳에 벼락과 강풍을 동반한 강한 소나기가 내렸습니다.

기상청은 대기 불안정해지면서 중부와 영남 일부 지역에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소나기가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오늘(16일) 낮 서울과 인천은 초미세먼지에 뿌연 안개까지 더해져 도시가 잿빛으로 변했습니다.

서울 강서구의 초미세먼지 24시간 평균농도는 평소 3배 수준인 1㎥당 75㎍까지 올랐습니다.

서울은 3월 21일 이후 다섯 달 만에, 올 들어 4번째로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진 겁니다.

8월은 비가 자주 내리는데다 태풍도 불어 1년 중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적습니다.

이 때문엔 중국 톈진항 폭발 사고의 영향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번 초미세먼지가 톈진 폭발사고와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폭발 사고가 일어난 지난 12일부터 톈진에는 바람이 남서에서 북동쪽으로 불었기 때문에 오염물질이 한반도로 넘어오긴 어렵다는 겁니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진 건 최근 한반도 대기가 정체된 상태이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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