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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서 자던 생후 6개월 남아 호흡곤란 뒤 뇌사상태

어린이집에서 자다가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진 생후 6개월 된 남자 아기가 뇌사 상태에 빠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기 화성동부경찰서는 경기도 오산시에 있는 해당 어린이집 보육교사 38살 A 모 씨와 원장 45살 B 모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지난달 23일 오후 3시쯤 이 어린이집에서 잠을 자던 34살 김 모 씨의 생후 6개월 된 아들이 숨을 쉬지 않는 것을 다른 보육교사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습니다.

아기가 잠이 든 지 30분 정도 지났을 때인데, 발견 당시 아이는 엎드려 있었습니다.

교사 A 씨는 낮 12시 반쯤 우유를 먹이고 아기를 재웠다가 오후 2시 반쯤 깨 다시 재웠는데, 이후 다른 아이들을 재우느라 엎드려 자는 아이를 제때 보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어린이집은 원장을 포함해 5명의 보육교사가 19명의 영·유아를 보육해 왔고 당시 방에는 김 씨의 아들을 포함해 4명이 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5세 미만 영아는 성인에 비해 호흡이 불안정하고 기도가 좁아 최소 생후 12개월 전까지는 반드시 얼굴이 위로 향하게 바로 눕혀 재워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경찰은 수사를 마무리하고 다음 주에 사건을 검찰로 송치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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