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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단둘이 만난 내 잘못이구나!"…황당한 '성교육 지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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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희야, 데이트 비용을 많이 내는 남자는 여자에게 상응하는 보답을 원하기 마련이야. 내가 너에게 그 보답을 바래도 될까?" "앗, 이런! 이런 상황이 오지 않도록 너와 단둘이 있으면 안 되는 건데…내가 크나큰 실수를 하였구나."

이 내용은 교육부가 3월 교사들에게 나눠준 성 교육 지침에 따라 재구성한 학생들의 대화입니다. 고등학교용 자료에는 데이트 성폭력이 발생하는 이유 중 하나로 데이트 비용 불균형을 꼽았습니다. 성 역할에 대한 인식도 문제지만, 성 문제 예방 방안으로 실용적이기는커녕 황당한 대목이 적지 않습니다. 중학교용 자료에는 ‘이성 친구와 단둘이 있게 하지  말라’는 등 현실과 동떨어진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영희야, 우리 채팅한 지도 오래 됐는데 이제 한 번 만나보는 게 어때?" "앗! 선생님께서 이럴 땐 중성 또는 남성적인 아이디를 사용하라고 했어!어서 아이디를 바꾸자, 예잇!" ‘중성, 남성적인 아이디’ 같이 의미를 알 수 없는 표현도 있습니다. 

“만원 지하철에서 실수인 척 발등을 밟는다.” “ 친구들끼리 여행가지 않는다.” “ 엘리베이터에서 낯선 사람과  타게 될 때 엄마한테 전화하며 뒤돌아 나온다.” “가급적 알바를 하지 않는다.”

최근 학교 안팎에서 성범죄 사건이 잇따르면서 학생들을 위한 성교육이 더 중요해졌습니다. 교육부가 내놓은 지침이 요즘 학생들의 성 인식을 개선시키는 데 효과적일지 의문입니다.

(SBS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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