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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거주 외국인들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한식"

송도 거주 외국인들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한식"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은 음식 가운데 '한식'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천시는 지난 3월부터 지난달까지 송도국제도시에 거주하는 외국인 196명을 대상으로 2차례에 걸쳐 음식 선호도를 설문조사한 결과 63.8%가 '맛' 때문에 한식을 선호한다고 답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양식 32.7%, 중식 20.4%, 퓨전 음식 19.9%이 뒤를 이었습니다.

한식 가운데에는 '비빔밥'을 가장 선호했으며 불고기와 바비큐 등이 차례로 꼽혔습니다.

자주 가는 식당 역시 한식당이 가장 많았으며 양식당과 퓨전 음식당이 잇따라 순위를 차지했습니다.

한식당에 자주 가는 이유에서는 동·서양인 간에 순위가 갈렸습니다.

서양인은 원활한 언어소통, 시설, 비용 순으로 이유를 꼽은 반면, 동양인은 편리한 교통, 맛, 비용을 꼽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식당 이용 시 불편사항으로는 '외국인 입맛에 맞지 않는 음식 맛' 39.8%, '원활하지 않은 언어소통' 38.8%, '비싼 가격' 27.0% 등이 차례로 순위에 올랐습니다.

건의사항으로는 다양한 메뉴개발·영어 메뉴판 등이 제시됐으며 특히 서양인들은 불친절에 대한 개선 건의가 가장 많았습니다.

이번 설문조사는 외국인들의 한국음식 선호도를 조사해 국내 외식산업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전략을 수립하고자 시행됐습니다.

설문에 참여한 외국인을 출신지역별로 보면 아시아 87명, 미주 55명, 유럽 46명, 기타 8명으로 구성됐으며 이들은 유학생, 교사, 회사원, 연구원 등 다양한 직업에 종사하고 있었습니다.

시는 조사결과를 토대로 외국인들의 정주환경 조성을 위해 음식문화 개선을 도모하고 관광도시 기반 구축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입니다.

시 관계자는 "우리가 생각하는 한식과 외국인들이 생각하는 한식의 개념에 분명한 차이가 있다는 것을 확인한 계기"라며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음식문화 사업 정책 수립에 조사결과를 적극적으로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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