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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낳고 1년 내 임신…골다공증 위험 4배

<앵커>

아이를 낳고 1년 안에 다시 아이를 임신하면 골다공증에 거릴 확률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예방을 위해선 충분한 칼슘과 비타민D 섭취가 필수적입니다.

이혜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터키의 한 병원 연구팀이 폐경 여성 537명을 대상으로 임신 간격이 골다공증 발병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했습니다.

그 결과, 과거 임신 간격이 1년 미만이었던 여성의 골다공증 발병률이 4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임신 간격이 2~3년인 여성과 5년 이상인 여성 사이엔 골다공증 위험도에서 차이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임신 중엔 산모의 혈액에 있는 칼슘이 태아에게 전달되면서 모체의 혈중 칼슘 농도가 낮아지고 뼈가 약해집니다.

그리고 출산한 이후 소모된 칼슘을 보충하는데, 1년 안에 다시 임신할 경우 칼슘이 또다시 태아에게 빠져나가 버립니다.

[이용주/산부인과 전문의 : 수유를 마치고 난 뒤 회복되는 기간이 3~6개월이 필요한데, 그 기간 없이 임신을 하게 되면 아무래도 골다공증의 확률이 높아집니다.]

여성이 45~55살이 되면 에스트로겐 등 호르몬의 분비가 억제되고 새로운 뼈를 만드는 조직이 줄어들면서 폐경이 찾아오고 골다공증의 위험성이 커집니다.

이번 연구에서는 27살 이전에 첫 임신을 한 여성도 골다공증 발병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임신 간격이 짧더라도 꾸준한 운동과 함께 칼슘과 비타민D를 충분히 섭취하면 골밀도를 개선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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