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일본 탓에 사라진 강치 아시나요…벽화로 부활

<앵커>

강치라는 동물을 아시나요? 독도 주변에 살던 바다사자의 일종인데 일제 시대 일본인들의 남획으로 사라졌습니다. 광복 70주년, 독도 수호의 의지를 담아서 강치 벽화가 설치됐습니다.

표언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독도 선착장 화강암 벽면에 포효하는 강치 가족이 돋을새김으로 그려졌습니다.

높이 1m, 폭 1.7m의 벽화에는 우리 영토의 지킴이가 돼달라는 글도 담겼습니다.

[주강현/제주대 석좌교수, 벽화글 작성 : 강치가 일제에 의해 훼손된 것을 복원하겠다는 광복 70주년이 갖는 역사적 의미를 함의한다고 생각합니다.]

바다사자의 일종인 강치는 독도 주변에 5만 마리나 서식했지만 일제 시대 일본인의 남획으로 사라졌습니다.

일본은 지난해 '강치가 있던 섬'이란 동영상을 만들어 과거 자신들이 어업을 했던 곳이라며 독도 영유권을 강변하는 데 강치를 이용하기까지 했습니다.

이에 대응해 해양 수산부는 독도에 실물 크기의 강치동상 설치를 추진했지만 경관훼손 우려가 있다는 문화재청의 반대로 동상은 울릉도에만 세우고 독도에는 벽화 형태의 조형물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규모는 작아졌지만 독도의 생태계 복원과 주권 수호의 국민적 염원은 그대로 담았습니다.

[연영진/해양수산부 해양정책실장 : 독도의 영토 주권이  우리한테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새기는 의미가 있따고 볼 수 있습니다.]

해수부는 강치 같은 바다사자와 물개들이 독도로 돌아오도록 하기 위해 청정 환경 조성 사업도 펼쳐 나가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