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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적 왜 울려!" 항의에…밀고 달아난 보복운전자

<앵커>

뒷차가 경적을 울린다고 보복운전을 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피해자가 항의하자 그대로 차를 몰아 밀어붙이기까지 했습니다.

한세현 기자입니다.

<기자>

승용차 한 대가 차선을 넘나들며 지그재그로 운전합니다.

앞서 가던 차량이 S자로 운전하며 진로를 방해해, 이를 피해 운전한 겁니다.

잠시 뒤 신호에 걸려 멈춰 서자, 피해 운전자는 차에서 내려 항의했습니다.

갓길에서 한참 실랑이하다 가해 차량 운전자가 차에 타 자리를 떠나려 했습니다.

피해 운전자가 차 앞을 가로막아섰는데 가해 차량 운전자는 그대로 차를 몰아 밀어붙인 뒤 달아났습니다.

경찰은 블랙박스와 CCTV 영상을 분석해 가해차량 운전자 33살 이 모 씨를 붙잡았습니다.

이 씨는 뒤따르던 차량 운전자가 운전 중 경적을 울린 데 격분해, 고의로 진로를 방해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항의하는 피해 운전자의 얼굴과 가슴을 손가락으로 찌르고, 차량 진행을 제지하자 피해자를 치고 달아나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차량 운전자 : 저를 떨어트리려고 계속 앞으로 오더니, 점점 속도가 빨라졌어요. 너무 속도가 빨라서 계속 버티다가는 제가 깔릴 거 같아서 손을 놓았어요.]

경찰은 난폭 보복운전을 흉기를 이용한 위협 행위로 보고, 폭력과 상해 혐의를 적용해 이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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