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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화성에 또 나타난 '외계인'?

[월드리포트] 화성에 또 나타난 '외계인'?
위의 사진은 화성 탐사 로봇 ‘큐리오시티’가 촬영해 NASA (美 항공우주국)에 전송한 사진입니다. 절벽 가운데 작은 동굴 같은 게 보이고 그 안에 ‘게’처럼 보이는 이상한 물체가 서 있는 모습입니다. 이 사진이 공개되자 일각에서는 화성에 사는 ‘외계인’이라는 추측이 나왔습니다. 현재로서는 정확한 정체는 알 수 없지만 과학자들은 일종의 착시 현상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화성에서 괴이한 물체나 형상이 촬영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아래 사진은 1976년 바이킹 1호가 촬영해 전송한 겁니다. 이미 많이 공개돼 우리에게도 익숙한 사진인데 마치 사람의 얼굴처럼 보입니다. 당시 이 사진이 공개되자 많은 사람들이 화성에 외계인이 살아있다며 흥분했습니다.
 
하지만, NASA가 같은 곳을 여러 차례에 걸쳐 촬영한 결과, 태양의 각도와 당시 촬영 상황이 절묘하게 맞아 떨어져 얼굴 모양처럼 촬영됐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사진은 지난해 8월, 큐리오시티가 NASA에 전송한 것으로 가운데 동물 뼈 같은 게 보입니다. 이 사진대로라면 화성에 생물체가 산다는 강력한 증거가 되는데, NASA의 분석 결과 바람에 의학 침식 작용에 의한 것으로 동물 뼈는 아닌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보다 한해 앞서 화상 탐사 로봇 오퍼튜니티가 보내온 두 장의 사진이 세간의 관심을 모았습니다.
 
시간 차를 두고 찍은 것인데, 오른쪽 사진 중앙을 잘 보면 첫 번째 사진에 없던 ‘젤리 도넛’같은 물체가 찍혀 있습니다. 이 사진을 보고 작은 외계인이 나타났다가 사라졌다 하는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됐지만 사실은 암석에서 떨어져 나온 작은 돌이 로봇 바퀴에 끼어 있다가 떨어져 나오면서 찍힌 것으로 판명돼 실망을 안겨주기도 했습니다.
2013년 큐리오시티가 촬영한 이 사진에는 마치 대포나 총 같아 보이는 작은 금속 물체가 찍혀 있습니다. 크기가 0.5센티미터 정도 되는 이 돌출 물체도 운석 조각이 빛에 반사되면서 마치 금속성 물체처럼 보이는 착시 현상이라는 게 NASA의 설명이었습니다.
 
이번에는 마지막 사진 한 장 보겠습니다.
이 사진은 2007년 화성 탐사 로봇 ‘스피릿’이 화성 표면에 도착한 후에 촬영해 전송한 겁니다. 화성 표면 위에 한 여인이 서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 사진을 놓고 당시 치열한 논란이 벌여졌는데 UFO 블로그인 ‘UFO사이팅스데일리’는 외계인에 의해 만들어진 여인 모양의 형상이라고 주장한 반면, 비영리 단체인 ‘행성 협회’는 착시 현상에 불과하다고 맞서기도 했습니다.
2012년에 촬영된 이 사진을 보면 바위 끝에 한 여인이 서 있는 듯한 형체가 보입니다. 일각에서는 앞서 봤던 사진처럼 외계인들이 만들어 놓은 여인 조각상이라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반면 이 또한 풍화작용에 의한 돌 더미가 촬영 각도 때문에 사람처럼 보일 뿐이라는 반론도 나왔습니다.
 
화성은 아직도 탐사 중입니다만, 외계인이나 생명체가 살고 있을지 모른다는 희망 섞인 추측 때문에 화성 탐사선이나 로봇이 사진을 보내올 때마다 진위 여부를 둘러싸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 모든 이상한 형상들은 풍화작용에 의한 암석조각이거나 착시 현상일까요? 아니면 진짜 외계인이 남긴 흔적들일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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