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가방 주머니에서 스마트폰 '쏙'…절도범 덜미

<앵커>

휴대전화 가방 겉주머니에 꽂고 다니시는 분들은 조심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주로 지갑이 범죄의 표적이었지만 요즘은 휴대전화만 쏙 빼가는 범죄도 많다고 합니다.

안서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남자가 옷가게에서 옷을 고르는 척하면서, 옆에 있는 흰 옷 입은 여자의 가방에서 무언가 꺼내려다가 실패합니다.

여자가 자리를 옮기자, 빠른 걸음으로 따라갑니다.

CCTV에 찍히진 않았지만 이 남자는 가방 앞주머니에 있는 스마트폰을 훔치는 데 성공했습니다.

45살 김 모 씨는 지난 6월 말부터 한 달 동안 이런 식으로 550만 원어치 스마트폰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주로 홍대 앞이나 명동 같은 번화가에서 가방 바깥쪽 주머니에 스마트폰을 꽂아 둔 사람들을 노렸습니다.

[김모 씨/피해자 : 옆으로 메는 가방 앞주머니에 (스마트폰을) 넣어놓았어요. 훔쳐가는 걸 전혀 못 느껴서 제가 떨어뜨린 줄 알았어요.]  

김 씨는 수사 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범행할 때는 가발을 착용했습니다.

[김모 씨/피의자 : (길에서) 휴대전화 산다고 흔드는 애들 있어요. 걔들한테 팔면 신형(스마트폰)은 15만 원에서 20만 원 주고, 구형(스마트폰)은 5만 원에서 10만 원 주고 그렇습니다.]

경찰은 전에는 소매치기범들이 주로 지갑을 노렸지만 현금을 갖고 다니는 사람이 적어지면서 요새는 스마트폰을 노린다고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우기정, VJ : 이준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