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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7명…美 레지오넬라균 감염자 계속 늘어

<앵커>

미국 뉴욕에서 폐렴을 일으키는 레지오넬라균 감염자가 계속 늘고 있는 가운데 지금까지 7명이 숨졌습니다. 보건 당국은 건물의 냉각탑에서 균이 전파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뉴욕, 박진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달 10일 미국 뉴욕시 사우스 브롱크스 지역에서 레지오넬라병이 발병한 이후 지금까지 감염자는 81명, 사망자는 7명으로 늘었습니다.

사망자는 모두 고령자들로 폐질환을 앓았던 사람들입니다.

감염자 가운데 64명은 입원했고, 28명은 치료를 받고 퇴원했습니다.

뉴욕시 보건당국은 감염자가 예상보다 빠르게 늘어나고 있어 긴장하고 있습니다.

레지오넬라균은 대형건물 냉방기의 냉각탑 수, 샤워기, 수도꼭지, 분수대 등에서 서식하다가 공기를 타고 전파돼 폐렴과 독감을 일으킵니다.

하지만 조기 진단이 가능하고 항생제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빌 드블라지오/뉴욕시장 : 중요한 것은 전염병이 아니란 겁니다. 다시말해 사람 간에 전염이 되지 않습니다. 또 우리의 식수와 식수공급 시설도 안전합니다.]

보건당국은 건물 냉각탑 수가 오염되면서 병이 확산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브롱크스 지역 17개 건물의 냉각탑 가운데 5곳이 레지오넬라균에 양성 반응을 보였습니다.

해당 건물 중에는 사람의 이동이 많은 호텔과 병원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 들어 미국의 레지오넬라균 감염사례는 2천400건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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