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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간 자리마다 '씁쓸'…계곡 쓰레기로 '몸살'

<앵커>

강으로 바다로 또 계곡으로 떠나는 마음은 신나는데 그 뒷 모습은 씁쓸합니다. 피서객들이 다녀간 자리마다 쓰레기가 넘쳐납니다.

G1 강원민방 차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춘천의 한 계곡,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물가 곳곳에 불을 피운 흔적이 있고, 버려진 음식물엔 파리떼가 들끓습니다.

마구 버려진 쓰레기들은 피서객은 물론, 인근 주민들에게도 골칫덩어립니다.

[이규봉/마을 주민 : 많을 적엔 봉고차로 한 차는 돼요. 그렇게 갔다가 쌓아놓고들 그냥 가니깐, 가져가라고 얘기는 한다고. 근데 갈 적에 언제 가는 걸 볼 수가 없어요.]

계곡 옆 도로가도 쓰레기장을 방불케 합니다.

쓰레기를 정리하는 환경 감시원이 있지만, 금세 다시 쌓입니다.

피서지에는 분리수거를 할 수 있도록 이렇게 쓰레기통이 마련돼 있습니다.

하지만 실상은 음식물 쓰레기와 뒤섞여 마구잡이로 버려지기 일쑤입니다.

피서객이 몰리면서 쓰레기양은 빠르게 늘어나는데, 이를 치우는 속도가 더딘 것도 문제입니다.

1주일에 2번씩 청소차가 와서 쓰레기를 싣고 가지만, 하루에 나오는 양만 해도 엄청납니다.

[최은희/춘천시 환경감시원 : 토요일, 일요일 지나가면 거의 쓰레기 차로 반 톤씩 나온다고 봐요. 이만큼씩 쌓여]

여름마다 되풀이되는 계곡의 쓰레기 몸살, 내 쓰레기는 내가 가져가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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