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수술하세요' 부추김질…성형왕국 실태 '씁쓸'

[SBS 뉴스토리] 성형 권하는 사회, 의사들도 뿔났다

최근 몇 년 새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 성형 리얼리티 TV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성형수술로 신청자의 외모를 바꾸고 인생을 변화 시킨다는 내용이지만, 일부에서는 외모지상주의를 부추기고 외모만 바뀌면 된다는 잘못된 인식을 심어준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지난달 5일, 대한성형외과 의사회에서 특정 를 주장하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성형외과 의사들이 왜 TV성형프로그램 폐지를 주장하는 걸까?

요즘 같은 방학이면 성형외과를 찾는 사람들 연령대가 낮아진다. 방학을 맞은 청소년들과 대학생들이 성형외과를 찾기 때문이다. 성형외과 전문의는 성형수술을 너무 쉽게 생각하는 젊은이들이 안타깝다고 말한다.  

막연한 환상만 가진 채 큰 변화를 기대하고, 성형수술의 위험성과 부작용은 뒷전, 자신만의 아름다움과 개성 보다는 획일화된 미를 쫓는 젊은이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성형외과 의사회 홍정근 공보이사는 이에 대한 원인으로 을 꼽았다. 수술의 위험성이나 부작용 또는 회복과정은 빠져있고 성형수술의 결과만 극대화 시켜 청소년들이 막연한 환상만 가지기 때문이다.

‘성형수술 부추기는 사회’ 물건 팔 듯 권하는 사람들. 성형시장이 커지고 성형외과가 대형화 되는 현상이 생기면서 성형외과는 의료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환자를 유치해야한다. 일부 성형외과의 상담실장들은 성형외과를 찾은 사람들에게 이왕 칼 대는 거 한 번에 여기저기 다 고치라고 성형수술을 부추기기도 한다.

성형외과의 과열경쟁, 환자의 안전보다는 수익창출이 우선인 부도덕한 의료진, 성형시장을 ‘돈벌이 수단’으로 삼는 사람들. 악덕 브로커, 성형대출, 그림자 의사, 사무장 병원 등 대한민국은 성형시장이 커진 만큼 다양한 부작용에 시달리고 있다.

이번주 SBS 뉴스토리에서는 무분별한 성형수술을 반대하는 성형외과 의사들의 이야기와 아름답게만 포장된 ‘성형미인’ 뒤에 감춰진 진실, 외모지상주의 늪에 빠진 한국사회의 문제점을 짚어봤다.
  
(SBS 뉴미디어부)   

[SBS 뉴스토리]
▶ 재벌가의 삼류 폭로전…황제경영이 부른 막장
▶ 부처님 팔아 '돈 쌓기'…노인 울리는 유사 포교당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