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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학봉 의원 2시간 조사 뒤 '혐의없음'…논란

<앵커>

성폭행 논란으로 새누리당을 탈당한 심학봉 의원이 한밤중에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혐의 없음으로 결론 내리고 사건을 검찰에 넘기기로 했습니다.

TBC 이종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심학봉 의원은 어젯(3일)밤 9시 반쯤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심학봉 의원은 대구경찰청 별관 3층에 마련된 이곳 진술 녹화실에서 서울 유명 법무법인 소속 변호사와 함께 2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습니다.

심 의원은 강압적인 성관계는 없었다며 성폭행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또, 성폭행당했다고 신고한 여성 보험설계사가 진술을 바꾸도록 회유나 협박을 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심 의원의 주장이 여성의 마지막 진술과 일치한다며 '혐의 없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넘기기로 했습니다.

[수사 관계자 : 성폭력 사건에서 가장 중요한 증거는 피해자 진술입 니다. 피해자의 (2차) 진술에서도 성폭력은 아니라고 얘기했었고 또한 피의자에 대한 처벌을 원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여성의 진술이 바뀐 과정에 대한 의혹은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여성이 진술을 바꾼 건 심 의원과 저녁 식사를 함께한 다음 날이었습니다.

두 사람의 만남이 진술 번복과 관련이 있는지 경찰은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성폭행 피해자의 진술이 바뀔 때 최초 진술을 더 신뢰하는 수사 관행도 적용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이 두 사람의 진술만으로 수사를 마무리하려는 데 대해 부실 수사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호 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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