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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장 3배 면적 초토화"…'천무' 실전 배치

<앵커>

한꺼번에 수십 발의 로켓을 적진에 쏟아붓는 다연장 로켓은, 대량의 화력을 집중시키는 위력 때문에 일명 "공포의 강철 비"로 불립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만든 차세대 다연장 로켓 '천무'인데 오늘(4일) 실전에 배치됐습니다. 12발을 수십 초 안에 쏠 수 있고 발사된 로켓은 또 수백 발씩 자탄으로 분리돼서 적진을 쑥대밭으로 만듭니다. 사거리도 길어서 북한 장사정포의 사정권 밖에서 공격할 수 있기 때문에 북한군에게는 공포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김태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차량에 탑재된 발사대에서 로켓이 화염을 내뿜으며 쉴새 없이 날아갑니다.

로켓은 자탄으로 분리돼 탄착점에 비처럼 쏟아집니다.

지난 2009년부터 5년 동안 1천314억 원을 들여 개발한 국산 차기 다연장로켓 천무입니다.

239mm 유도탄은 GPS가 장착돼 정확도가 높고 227mm 무유도탄은 자탄 500발로 분리돼 적진을 초토화합니다.

사거리는 기존 다연장로켓 구룡의 2배인 80km나 됩니다.

사거리가 40에서 70km 정도인 북한 장사정포 사정권 밖에서 아군 피해 없이 북한의 도발 원점과 지원세력을 공격할 수 있습니다.

군은 오늘 처음으로 수도권과 가까운 서부전선에 천무를 실전 배치했습니다.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축구장 3배 면적을 일시에 초토화할 수 있는 정밀타격 화력 장비입니다. 앞으로 차기 다연장이 본격적으로 군에 전력화되면 대화력전의 핵심전력으로 운영될 것으로 기대.]    

내년부터는 연평도와 백령도 같은 서북도서에 2020년대 초반까지는 모든 전방 포병부대에 천무를 배치할 계획입니다.

이렇게 되면 현재 대북 화력전의 첨병인 동두천의 미 2사단 210 화력여단의 역할을 우리 군이 맡게 됩니다.

210 화력여단은 평택으로 내려가 우리 포병의 지원 부대 역할을 하게 됩니다.

(영상취재 : 김대철·전재현 KNN, 영상편집 : 우기정, CG : 강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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