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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교사 성추행 현장에 교장도 함께 있었다"

<앵커>

고등학교 교사 5명이 성추행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또 다른 사실도 드러나고 있습니다. 여교사가 성추행 당했을 당시 관리 책임자인 교장도 함께 있었다는 겁니다.

정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2월 서울의 한 고교 교사들은 연수를 마치고 회식한 뒤 2차로 노래방에 갔습니다.

여기서 한 부장 교사가 여교사의 옷이 뜯어질 정도로 심하게 성추행한 것으로  감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이 자리에는 관리 책임자인 교장도 함께 있었습니다.

[피해 여교사 동료 : 부장교사가 밀착해서 가슴 만지고 이런 거 할 때 바로 옆에 교장이 있었대요. 마이크로 그 선생님 머리 때리고 항의하고 그럴 때 (교장이 오히려) 자기(여교사)를 말렸대요.]

이 교장은 여학생 성추행 혐의로 수사를 받은 교사에 대해서도 소극적으로 대응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 분(가해 교사)이 입시전문가거든요. 학생들을 좀 만졌다고 하더라도, 수사받는 거 알면서 3학년 담임에 학년부장 맡기고…]

성추행과 성희롱이 잇따랐지만,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건 교장의 축소 은폐가 있었기 때문이란 주장도 나옵니다.

[선생님도 학생들 성추행한 것 때문에 조사를 받았는데, 그분이 이번에 또 사고를 저질렀어요.]

문제의 고교는 신설학교로 면학 분위기 조성을 이유로 학생 지도를 강압적으로 해 지난해 학교를 그만둔 학생이 52명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VJ : 신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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