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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서 삼국시대 고분 발굴…유리구슬 출토

영암서 삼국시대 고분 발굴…유리구슬 출토
전남문화예술재단 문화재연구소는 영암군 시종면 신연리 연소마을에서 삼국시대 고분을 발굴했다고 4일 밝혔다.

고분의 높이는 1.23m, 동·서 최대 13.3m, 남·북 최대 15.5m이다.주구(무덤 주변에 또랑)의 평면형태로 볼 때 방형(사각형)으로 드러났다.

매장 주체부(하부구조)는 합구(合口)식 U자형의 전용 옹관 1기로 확인됐다.

고분의 축조는 표면을 정리해 점토블럭을 일정한 두께로 깔아 정지면을 만든 후 마름모 형태의 점토블럭을 쌓아 옹관을 안치했다.

옹관의 외부는 적갈색 점토로 밀봉했을 것으로 추정되며, 그 외부는 말굽 형태의 황갈색 점토로 마무리했다.

유리구슬, 호영토기편(단지), 철검편 등도 출토됐다.
문화재연구소는 이번에 발견된 연소마을 고분은 무안 구산리 고분군, 무안 덕암고분군, 나주 덕산리 3호분 등과 유사한 점으로 미뤄 5세기 중·후엽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했다.

문화재연구소 관계자는 "영암 신연리 무덤 조사결과를 토대로 삼국시대 시종면 일대 토착 세력의 사회구조와 당시의 정세에 대한 구체적인 복원이 가능할 것 같다"며 "오는 6일 자문회의를 거치고 영암군과 협조해 보존 관리 및 활용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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