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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군연구소…미국에 대응 9개 전략무기 개발해야

중국 공군은 일본과 미국, 베트남을 '위협' 요인으로 지목, 서태평양 일대에 대한 정찰, 공격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중국군 싱크탱크 보고서가 공개됐습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공군지휘학원은 작년 11월 작성한 보고서에서 미국의 '아시아 회귀' 전략에 대응, 신형 전략폭격기와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THAAD) 등 9개 전략무기를 개발하고 성능을 개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보고서는 특히 미국외에 일본, 대만, 인도, 베트남이 오는 2030년까지 영공을 위협하는 국가가 될 것이라며 감시 범위를 제1열도선에서 제2열도선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열도선이란 중국의 대미 군사방어선으로 제1열도선은 일본 오키나와에서 대만, 필리핀을 잇는 선을, 제2열도선은 일본 이즈 제도와 괌, 뉴기니를 각각 포함합니다.

보고서는 이어 중국이 신형 전략폭격기로 제2열도선 내 미군 기지를 공격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해 중국령 도서 방어훈련에 미국군이 개입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공군과 해군이 합동 훈련을 통해 중국이 2013년 선포한 동중국해의 방공식별구역(CADIZ) 내 대공 방어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건의했습니다.

이와 관련, 퇴역 중국군 대교(한국군 준장격) 출신 해군 전문가 리제는 앞으로 해군과 공군 간 합동 훈련의 규모가 점차 커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영국 군사전문지 IHS 제인스디펜스위클리(JDW)의 루크마니 굽타 수석연구원은 "중국 공군이 정기적이고 지속적인 감시와 공격 훈련을 제2열도선에서까지 수행할 수 있다면 지역 내 국가들이 군사 전략을 재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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