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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총선 불출마" 선언…중진 물갈이 신호탄?

<앵커>

새누리당 김태호 최고위원이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총선이 아직 8개월 남은 상황이어서 다소 뜬금없단 평가도 있지만, 중진 의원의 물갈이 신호탄이 될 수 있단 점에서 긴장하는 현역 의원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김태호 최고위원이 내년 총선에서 3선에 도전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김태호/새누리당 최고위원 : 저는 내년 20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최연소 군수와 도지사를 거치면서 몸에 밴 스타의식과 조급증으로 몸과 마음이 시들어갔다고 말했습니다.

정치적 계산은 전혀 하지 않았다면서, 최고위원직은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실력과 깊이를 갖추게 되면 돌아올 수 있다고 말한 부분은 대선 도전 의사로 받아들여지기도 했습니다.

여당 내에선 뜬금없는 불출마 선언이라는 반응이 많습니다.

지난해 10월, 김무성 대표의 개헌 발언을 문제 삼으며 최고위원직 사퇴를 선언했다가 12일 만에 복귀하는 등 돌출행동을 한 전력 때문입니다.

[지난해 10월 23일 : 이 순간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최고위원직을 사퇴하겠습니다.]

새누리당에서 내년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한 의원은 이한구, 강창희, 손인춘 의원에 이어 네 번째입니다.

김 최고위원의 불출마가 가져올 파급 효과가 제한적일 거라는 전망 속에 대대적 물갈이의 촉매제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어서 여야 의원들, 특히 다선 중진 의원들은 긴장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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