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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주 만에 개장한 그리스 증시, 최대 낙폭 기록

<앵커>

5주 만에 다시 문을 연 그리스 증시가 사상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실물 경제 지표도 좋지 않아 앞으로도 주식 살 사람이 있을지 증시가 안정되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파리 서경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아테네 증권거래소의 주가는 개장 직후부터 고꾸라졌습니다.

위기를 겪고 있는 은행주는 하한가로 떨어졌습니다.

장중에 낙폭을 다소 줄이긴 했지만 16.23% 폭락한 668.06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1987년 미국의 블랙먼데이 당시 15% 폭락 이후 사상 최대 낙폭입니다.

아테네 증시는 지난 6월 26일 거래를 마감한 이후 자본통제 조치가 발표돼 거래가 중단됐다가 5주 만에 다시 개장했습니다.

그리스 증시는 상당 기간 불안한 흐름을 보일 전망입니다.

그리스는 실물경제 지표도 좋지 않습니다.

[시오우티스 금융 전문가 : 주식을 살 사람이 없습니다. 그리스 경제가 자본 통제와 은행 영업중단으로 충격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조업과 서비스, 소비자 부문의 경기 전망을 종합한 7월 경제신뢰지수는 81.3으로 2012년 10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소상공인협회 조사에서 자본통제 조치 이후 매출이 50% 이상 급감한 업체가 51%를 넘었습니다.

하지만, 유럽 주요 증시는 기업들의 실적 호전에 힘입어 대체로 상승세로 마감해 그리스의 영향을 별로 받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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