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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총선 불출마' 선언…여야, 파장 촉각

<앵커>

새누리당 김태호 최고위원이 다음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깜짝 선언했습니다. 뜬금없는 불출마 선언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대대적인 물갈이로 이어질 수도 있어서 여야 중진 의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태호 최고위원은 오늘(3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장이 아닌 국회 기자회견장을 찾아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김태호/새누리당 최고위원 : 저는 내년 20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최연소 군수와 도지사를 거치면서 몸에 밴 스타의식과 조급증으로 몸과 마음이 시들어갔다고 말했습니다.

정치적 계산은 전혀 하지 않았다면서, 최고위원직은 계속 수행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실력과 깊이를 갖추게 되면 돌아올 수 있다고 말한 부분은 대선 도전 의사로 받아들여지기도 했습니다.

새누리당 내부에서는 전혀 사전 상의가 없었던 뜬금없는 불출마 선언이라는 반응이 많습니다.

지난해 10월, 김무성 대표의 개헌 발언을 문제 삼으며 최고위원직 사퇴를 선언했다가 12일 만에 복귀하는 등 돌출행동을 한 전력 때문입니다.

[김태호/새누리당 최고위원 (지난해 10월 23일) : 이 순간,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최고위원직을 사퇴하겠습니다.]  

새누리당에서 내년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한 의원은 이한구, 강창희, 손인춘 의원에 이어 네 번째입니다.

파급력이 별로 없을 거라는 주장도 있지만, 50대 초반인 김태호 최고위원의 불출마 선언이 대대적 물갈이의 촉매제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어서 여야 의원들, 특히 다선 중진 의원들은 긴장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남일,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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