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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카메라로 세균을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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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보이진 않지만 우리의 일상 속 곳곳에 붙어있는 그것.바로 세균입니다. 

그런데 눈으로 식별이 불가능한 세균을 휴대전화 카메라를 통해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어제(2일) 여러 페이스북 페이지와 일부 매체에 공유된 영상입니다. ‘DIY Blacklight’라는 제목의 유튜브 동영상입니다. 휴대전화 플래시에 투명 테이프를 붙이고 파란색 형광펜과 보라색 형광펜을 번갈아 칠한 뒤, 어두운 곳에서 사진을 찍습니다. 놀랍게도 카메라에 찍힌 변기사진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얼룩이 나타났습니다. 

영상에서는 이 얼룩이 세균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신기한 광경에 3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좋아요’를 눌렀습니다. 공유 횟수도 1만 3천여 개나 됩니다. 하지만 댓글에는 동영상을 보고 따라했지만 실패했다는 후기가 우후죽순 올라왔습니다.

사진 속 변기 얼룩은 진짜 세균일까요? 스브스뉴스가 그 원리를 알아봤습니다.

“일반적으로 세균은 현미경으로 100배 이상 확대해야만 보입니다. 휴대전화 카메라에 확대할 수 있는 기능이 없는 이상 세균을 눈으로 식별할 수 없습니다.”(숙명여자대학교 생명과학과 천충일 교수)

영상 속 휴대전화 플래시는 세균을 볼 수 있는 빛이 아닌 형광물질을 반사하는 자외선 램프의 일종입니다. 사진 속 변기의 얼룩은 세균이 아닌 형광물질이었던 것입니다.

“형광 증백제가 첨가된 세제로 변기 청소를 했을 경우, 이렇게 형광물질이 보일 수 있습니다.”(숙명여자대학교 화학과 박동곤 교수)

형광 증백제는 하얗게 보이기 위한 제품에 들어가는 물질입니다. 표백제는 물론, 화장지나 옷 등에 폭넓게 사용됩니다. 세균은 보이지 않지만 이 동영상에서 알려준 방법은 형광물질을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형광 증백제는 피부에 오래 노출될 경우 피부질환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민감한 분이나 아기가 있는 집에서는 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SBS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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