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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군, F-35B용 초대형 상륙강습함 건조 …2017년 진수

미국 해병대가 최근 F-35B 차세대 합동타격전투기(JSF)의 실전배치를 선언한 것과 때를 맞춰 미 해군이 이를 운용하는 초대형 상륙강습함을 건조 중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아태 지역 외교 안보 전문지 디플로매트와 온라인 군사 전문 매체 밀리터리닷컴 등 외신은 미 해군이 오는 2017년 1월 진수 예정으로 아메리카급 상륙강습함 트리폴리 호(LHA 7)를 미시시피주의 조선소에서 건조 중이라고 3일 보도했습니다.

아메리카호(LHA-6)에 이어 두 번째 아메리카 급 상륙강습함인 트리폴리 호는 만재배수량 4만 5천693t, 길이 257.3m, 폭 32.3m에 승무원 1천204명과 해병대원 1천871명을 탑승시킬 수 있습니다.

지난해 6월부터 본격적으로 건조에 들어간 트리폴리 호는 웬만한 소형 항공모함과 맞먹는 규모로 F-35B 외에도 MV-22B 오스프리 수직이착륙기, MH-60s 나이트호크, CH-53K 슈퍼 스텔리언, UH-1 비놈, AH-1Z 바이퍼 등의 항공기도 실을 수 있습니다.

군사 전문가들은 공기부양정(LCAC) 적재 공간(well dock)을 없애고 병원시설도 크게 줄이는 대신 항공기 격납고와 정비시설 공간을 크게 늘린 트리폴리 호는 F-35B만 운용하면 최대 20대까지 탑재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방어체계로는 RIM-16 램 함대공 미사일, 20㎜ 팔랑스 기관포 등을 갖췄습니다.

그러나 헬기, 오스프리 등 다른 항공기와 함께 운용 시에는 F-35 B는 6대가량 탑재할 수 있습니다.

매튜 레오나르드 미 해군 대변인도 밀리터리닷컴과의 회견에서 트리폴리 호가 F-35B기를 운용할 수 있도록 비행갑판 등을 고쳤다고 확인했습니다.

앞서 미 해병대 측은 애리조나 주에 주둔하는 해병 121전투공격편대에 배속된 10대의 F-35B 전투기가 초도작전능력(IOC)을 충족했다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각) 발표했습니다.

미 해병대는 "지난 17일까지 5일간 진행된 작전준비검사(ORI)를 거쳐 이번 결정을 내렸다"며 "F-35B 전투기가 앞으로 해병 전술항공 부문에서 AV-8B '해리어'와 F/A-18 '호넷', EA-6B '프라울러'를 대체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앞으로 20년간 3천911억 달러(약 420조 원)를 들여 록히드마틴사가 개발한 F-35 전투기 2천443대를 도입합니다.

한국도 F-35A 40대를 대당 1천200억 원에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제작된 F-35 기종은 145대이며 88대가 생산 중입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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