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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055형 차세대구축함에 '항모킬러'도 탑재 가능"

"中, 055형 차세대구축함에 '항모킬러'도 탑재 가능"
중국군이 최근 건조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진 차세대 '055형 미사일구축함'에 '항모킬러'로 불리는 둥펑-21D 대함미사일이 장착될 가능성이 있다고 중국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중국중앙(CC)TV 등 다수의 중국언론들이 외신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중국군이 테스트 준비에 착수한 055형 구축함은 총길이 160∼180m, 배수량 1만2천∼1만4천 톤으로 아시아의 최대 함정(항공모함 제외)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군의 055형 구축함 건조착수 소식은 올해 1월 일부 중국언론이 인터넷에 공개된 사진 등을 근거로 지난해 12월 1만 톤 급의 055형 구축함 건조의식이 거행됐다고 전하면서 처음으로 알려졌습니다.

2017년 실전 배치될 것으로 추정되는 이 구축함은 강력한 방공, 대잠, 대함 공격 능력을 두루 갖출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중국언론들은 군사전문가를 인용, "중국이 현재 보유한 최신형 이지스함 052D형 미사일 구축함의 능력은 미 해군의 알레이 버크급 구축함, 일본 해상자위대 이지스함 곤고함보다 처진다"며 "그러나 055형 구축함은 미 해군의 알레이 버크급 구축함에 필적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이 구축함은 '항모킬러'라는 별명이 붙은 둥펑-21D 등의 강력한 미사일을 탑재할 가능성이 있다며 사실상 '제2열도선'을 돌파해 원양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중국해군의 첫 구축함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열도선이란 중국의 대미 군사방어선으로, 제1열도선은 일본 오키나와에서 필리핀, 대만을 잇는 선이고 제2열도선은 오가사와라(영어권에서는 보닌) 제도에서 마리아나 제도, 캐롤라인 제도를 잇습니다.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도 최근 관련 보도에서 미 언론을 인용, 055형 구축함에는 112∼128발의 수직 발사 미사일이 장착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중국해군은 055형 구축함을 최소 6척 정도 건조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당수 군사 전문가들은 해군력을 빠르게 증강하고 있는 중국군이 이지스함 보유대수 등에서 세계 2위를 자랑하는 일본의 해군전력을 올해 처음으로 추월하고 미국을 추격하게 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중국 해군이 2030년까지는 잠수함 99척, 항모 4척, 구축함·호위함 102척, 경형호위함 26척 등 모두 415척의 군함을 보유하게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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