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둘러싼 통치전략…'메트로폴리스 서울의 탄생'

[FunFun 문화현장]

<앵커>

문화현장, 오늘(3일)은 새로나온 책 소개합니다.

남상석 기자입니다.

<기자>

[메트로폴리스 서울의 탄생 / 임동근·김종배 지음 / 반비]

한국에만 있는 행정기관인 동사무소는 언제 생겼는지, 그린벨트는 어떤 기능을 했고 어떤 부작용을 낳았는지, 서울을 둘러싼 통치전략으로서의 개발계획과 건설회사들과 부동산의 관계, 아파트 신화의 기원 등을 지리학자 임동근 씨와 시사 평론가 김종배 씨가 팟캐스트에서 다뤘던 내용을 책으로 정리했습니다.

---

[어떻게 돌파할 것인가 / 김현철 지음 / 다산북스]

우리 경제의 저성장이 구조화되는 가운데 우리보다 먼저 저성장기를 겪었던 일본을 철저히 분석했습니다.

저자는 세계 최고 기술과 품질이니까 잘 팔리던 시대는 지났다며 저성장기를 버텨낼 강력한 전략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

[곤충들의 수다 / 정부희 지음 / 상상의 숲]

곤충학자 정부희 박사가 한국의 산과 들에서 만난 곤충들과 20여 년간 동고동락하며 살아온 생생한 기록입니다.

풀숲에서 생사를 걸고 펼쳐지는 곤충들의 모험과 도전, 두려움과 인내, 열정과 사랑을 정성스런 눈길로 지켜봅니다.

---

[명성황후 최후의 날 / 김영수 지음 / 말글빛냄]

1895년 10월 8일 새벽 5시 45분, 명성황후 시해 당시 유일한 서양인 목격자로 알려진 러시아 건축사 사바찐이 써내려 간 당시 기록을 바탕으로 재구성했습니다.

당시 궁궐 순찰을 돌던 외국인의 눈에 비친 긴박했던 궁궐 모습, 궁궐시위대와 일본군의 충돌 등 시간대별로 생생하게 실었습니다.

---

[한국인은 미쳤다! / 에리크 쉬르데주 지음, 권지현 옮김 / 북하우스]

10년간 LG전자 프랑스 법인장을 지낸 저자가 이방인의 시각으로 한국의 기업문화를 짚었습니다.

긴 근무시간, 냉혹한 평가, 종교집회 같은 기업 연수 등 외국인들이 보기에 우스꽝스럽기까지 한 한국만의 독특한 기업문화가 현재까지는 글로벌 성장 동력으로 작용했지만, 이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대대적인 탈바꿈이 필요하다고 애정어린 충고를 합니다.